성탄절을 마치고 26일부터 연말까지 스모키 마운틴으로 여행을 갔습니다. 자동차로 약 10시간이 좀 넘는 거리고, 돌아와서 계산해 보니까 총 왕복 2200 Km정도 운전한 셈이더군요.
떠나기전에 탬파의 날씨는 좋았습니다. 자동차에 짐을 싣어 놓고, 예인이랑 예윤이는 신나서 사진을 찍고 놀았습니다.
떠난지 한시간도 못 되어서 저희는 플로리다 오렌지를 파는 직판장에 들렸습니다. 플로리다 슈퍼마켓에는 이상하게 플로리다 오렌지보다 캘리포니아 오렌지가 훨씬 더 많습니다. 그런데 그 궁금중을 이번에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플로리다 오렌지들은 일반적으로 매우 즙이 많은 반면에 껍질을 까기 쉽지 않아서, 주로 오렌지 쥬스를 만든데 사용된다고 합니다.
오렌지를 먹고, 목사님댁에 선물할 오렌지도 사고, 점심을 먹을려면 동네 유명한 음식점에 들렸습니다. 햄버거를 파는 미국 가게였는데, 특이한 점은 “악어꼬리” 튀김을 판다는 점입니다.
악어 꼬리를 먹고 난 예인이의 표정입니다.
악어 꼬리 튀김의 맛은 닭고기 튀김이랑 매우 비슷합니다. 그후로 총 7시간을 더 운전해서 하룻밤을 지낼 아틀란타에 도착했습니다. 저녁은 한국 식당에서 먹었는데, 곱창 순두부와 빈대떡 그리고 비빔냉면을 모두 먹은 예인 엄마가 매우 만족해 하였습니다. 낮에 먹은 악어 꼬리 튀김보다는 훨씬 더 입맛에 맞는 것 같아 보입니다.